2002년 12월 14일(토):우리집이 이사하는 날 아침 8시정각에 ○○○○○.○○○○○ 주식회사의 포장 이삿짐 사업부의 김명진 팀장을 비롯하여 건장하고 쾌활한 세 남성과 중년의 한 여성이 내외의 수많은 책들을 포함한 짐들을 일사불란하게 숙련된 솜씨로 능숙하게 포장하여 낮 12시가 되기 전에 포장을 마치고 새 아파트인 마포에 도착하더니 팀들이 한참 동안 안보이길래 우리끼리 점심을 들면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얼마뒤에 다시 나타나서 점심을 따로 들고 왔다면서 즉시 이삿짐을 풀기 시작했는데 너무 열심히들 작업을 하는 까닭에 내가 억지로 "5분간 휴식"을 권하며 해서 저녁 6시에 먼젓집의 모든 짐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제자리에 다 가져다가 정리 정돈하여 놓고 저녁 식사도 거른채 훌쩍들 떠나갔습니다.다시 이사를 하게 되어도 날렵한 주방 담당 아주머니를 포함해 김명진 팀장이 있고 문영진 형제와 두 분의 형제가 있는 ○○○○○.○○○○○(주)에 작업을 맡길 것입니다. ○○○○○.○○○○○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과 가족분들에게 새해에도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김형민(대학 강사, 가톨릭 서적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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