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 의뢰를 받고 1차 프리젠테이션을 한 후의 민망함에 지금도 부끄럽다. 기존의 스타일보다 반 스텝 높여서 자신감을 가지고 제안했는데 예쁜 느낌보다 아름다운 분위기이길 원한다는 고객의 말에 그때 고객의 의도를 알아챘다.
너무 자만했나? 너무 안일하게 준비했나? 많은 자책과 익숙치 않은 분위기에 많이 부끄러워 했었다.
다시 준비한 뒤 가진 2차 프리젠테이션에서 맘에 쏙 든다며 전에 그분이 맞냐며 놀리던... ㅎㅎㅎ
우리는 비슷한 부류의 정보를 같은 이미지로 묶어버리는 오류를 종종 범한다. 동네 수리센터나 디자이너나 다 같은 노가다라는... 그럴때마다 난 디자이넌데... 라고 소리없이 외치곤 했었는데... 직업의 등급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랄까... 그런데 같은 실수를 해서 더욱 반성한다. 왠지 나도 꽃집으로 생각했나? 하는... 이제 다시 불러본다. 예쁜 꽃집이 아닌 아름다운 플라워샵입니다. ^ ^
내부 작업대 이미지
벽면 그래픽이 멋스러운 내부 이미지
외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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